플리토 번역이 네이버 파파고, 구글 번역과 다른 차이점은 무엇일까?
플리토라는 기업이 있다. 얼마전에 특례상장했다. 원래 적자 기업은 상장할 수 없지만 특례상장이라고해서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때 상장시켜주는 제도다. 플리토는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했다.
사업모델특례상장이 뭐지?
말 그대로다. 사업모델이 좋아서 아직 적자지만 미래를 보고 상장을 시켜주는 것이다. 플리토의 사업모델은 뭐가 좋기에 상장을 시켜줬을까?
플리토는 번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네이버에서 파파고가 있고, 구글에서 번역을 하고, 카카오에도 번역 서비스가 있다. 그런데 왜 사업모델이 좋다며 상장을 시켜준것일까?
다른 번역 서비스와는 차이점이 있다.
위의 영상은 플리토의 사업설명회다. 들어보면 차이점을 알 수 있는데 여기에 간단히 적어본다.
플리토는 단순 번역이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업이다. 번역 서비스는 부가적인 것이고, 주요 사업은 빅데이터를 정제해서 판매하는 회사다.
빅데이터가 뭐고 그걸 누가 사간다는거야?
처음 들으면 이해할 수 없겠지만 실제 여러 번역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들은 이런 언어 데이터를 산다. 작은 회사들이 아니라 큰 회사들이 산다. 알만한 회사들이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뭔가를 하는게 아니다. 나중엔 그렇게 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학습을 시켜줘야한다. 그리고 학습을 하려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공부시켜줘야한다. 그게 빅데이터다.
플리토는 번역 플랫폼을 만들어놨다. 여기에서 번역이 필요한 사람과 번역이 가능한 사람을 연결시켜주고 있다. 그리고 번역이 가능한 사람들에게 성과를 나눠준다. 유튜브가 크리에이터에게 성과를 나눠주는것과 같은 개념이다.
플리토는 번역 제공자의 데이터를 그냥 파는것이 아니라 가공해서 판매한다. 그리고 그 가공능력이 좋아서 많은 기업들이 언어데이터를 사간다. 플리토처럼 언어데이터를 파는 회사가 호주에 Appen(어펜?,에이펜?)이 있다. 그 기업을 조사하면 플리토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플리토는 공모가 26000원에서 현재는 4만원이다. 많이 올랐다. 플리토의 사업모델이 좋고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매수는 하지 않았다. 원하는 가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중에 좋은 가격이 되면 매수를 고려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