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가 코엔텍을 인수한 뒤 취한 3가지 전략
맥쿼리의 100% 자회사 그린에너지홀딩스가 지난 2017년 코엔텍을 인수한 뒤 취한 3가지 전략이 있다. 이 전략들은 초기엔 회사가 좀 안좋게 보여질지라도 5년 이후부터는 급격하게 회사가 좋게 보이도록 만드는 전략이다. 어떤 것이 있는지 보자.
첫번째는 설비에 대한 감가상각 연한 축소이다.
코엔텍 시설물의 감가상각 연한을 기존 15년에서 6년으로 축소하고 감가상각비용을 늘렸다. 비용이 늘어나면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어든다. 어차피 지금 당장은 이익이 줄어서 주가가 빠지더라도 이 비용이 다 털어지고 나면 6년뒤부터는 이익이 쑥쑥 자라나는 것처럼 보이길 원한 것 같다.
두번째 전략은 매립지 반입량 축소하는 것이다. 폐기물 처리량을 줄이겠다는 것이고, 일반 공장으로 치면 생산을 줄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수요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폐기물 처리량을 줄이면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가격은 오른다. 자연스럽게 코엔텍의 실적이 좋아지게 될 것이다.
세번째는 4공구 승인이다. 맥쿼리는 올해 1월 울산 제4공구 사업 승인을 받았다. 추후 코엔텍을 매각할 때 사업지가 없다면 매각이 힘들지만 매립지를 확보해놨으니 매각이 좀 더 수월할 것이다.
이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다. 고배당 정책을 유지한다. 이는 주주들이 매도를 안하기 때문에 주가관리도 쉬울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이익금을 배당으로 받아 챙기고 추후 매각할 때도 좋은 가격으로 매각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맥쿼리는 폐기물 관련 업체 여럿을 인수했다. 그래서 사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런 전략들로 맥쿼리인프라처럼 주가가 우상향하면서 꾸준히 배당하는것으로 주주들에게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