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지분순이익과 비지배지분순이익을 구별하자.
우리나라에서는 재무에 대한 가치보다는 성장성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는다. 아무리 재무가 좋지 않더라도 이번달에 좋은 호재거리나 연말에 호재거리가 아주 크게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매수를 한다.
물론 장기적으로 가져가려는 것은 아니고 남들도 살테니 짧게 먹고 나올 생각으로 매수를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논외로 치고 재무를 보고 좋은 기업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주의해야할 것이 있다. 지배지분순이익과 비지배지분순이익에 대해 알아야 한다. 이걸 모르고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중요한건 지배지분순이익인데 문제가 있다. 네이버, 다음, hts에는 비지배지분순이익으로 표시된다는 것이다. 일부러 그러는건지 알수 없지만 아무튼 그렇다. 물론 이걸 잘 이용하면 우리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먼저 뭐가 다른지 알아보자. 사실 어려울것도 없다.
지배지분순이익은 진정한 주주의 몫이다. 자회사를 갖고 있는 기업이 해당되는데 자회사에 대해 70%의 지분을 갖고 있다면 70%의 순이익만을 가져오고 50%의 지분이라면 50%의 순이익만을 가져와서 반영해야한다.
하지만 현재 ifrs에서는 그렇지 않다. 미국의 gaap 방식에서는 지배지분만큼을 가져오는 주주가 보기 편한 방식인데 ifrs는 경영자가 보기 편한 방식으로 작성되어 있다.
그래서 네이버, 다음, hts 등등에 표시된 순이익에 오차가 있는 것이다. 물론 사업보고서에 지배지분순이익이 표시되어 있다. 그런데 왜 이걸 가져오지 않고 굳이 비지배지분까지 가져오는지 알 수 없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샴숑의 순이익이 100억이다. 그리고 얄지의 지분을 20% 갖고 있어서 연결회사로 되어 있고, 형대의 지분을 80% 갖고 있어서 종속회사로 표시된다. 얄지와 형대의 순이익 모두 100억이다.
그러면 지배지분순이익은 샴숑의 100억에 얄지의 20억, 형대의 80억을 가져와서 200억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ifrs에서는 샴송100억, 얄지20억, 형대(종속기업)100억을 가져와서 당기순이익이 220억이 된다. 20억이 더해지는 것이다. 물론 지배주주순이익이 따로 200억이라고 표시된다. 그런데 여러 포털이나 hts에서는 이걸 무시한다.
누군가 그랬다. 투자는 노가다라고 말이다. hts로 간편히 숫자를 보려다간 큰코 다친다. 노가다로 하나씩 체크해야한다. 물론 이렇게 노가다로 체크한 사람에겐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