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기억력 트레이닝 독후감 (저자 히라타 나오야)
슈퍼 기억력 트레이닝 독후감
저자 히라타 나오야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적은 글이다. 뭐 잘자고 잘먹고 그래야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들을 적어놓고 있다. 기억력을 높이는 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고 트레이닝으로 가능하다. 물론 노력은 필요하다. 기억력을 높이고 싶을 때 읽는 책이다.
장소기억법
1루트에 10플레이스
내방을 1루트로 하면 방문, 헹거, 작은옷장, 컴퓨터, 큰 창문, 침대, 큰 옷장, 책장, 책상, 프린터으로 총 10개의 플레이스가 된다.
루트나 플레이스는 내가 익숙한 곳으로 정해야한다. 익숙한 곳을 생각해보면 내가 굳이 기억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우리집, 사무실, 친구집, 자주가는 곳 등이 루트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단어를 보면서 하나의 플레이스에 하나의 단어를 배치하는데 단어를 이미지로 만들어서 배치하면 된다.
루트와 플레이스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비슷한 곳을 만들면 헛갈릴 수 있다. 나처럼 옷장을 2개로 하는것과 같은 경우다. 그런데 나는 두 옷장이 확 달라서 구별이 되긴해서 넣었지만 어떤 같은 모양의 책상같은 것들은 나중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최대한 다른 모양의 것들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훈련을 해보자.
1. 유도
2. 솜사탕
3. 지구본
4. 의자
5. 멜론
6. 쌀가마니
7. 자동차
8. 불꽃놀이
9. 가위
10. 요구르트
이렇게 10개의 단어를 외워보자.
단어를 외울때는 최대한 과장된 이미지로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위에 보면 첫번째 단어가 유도다. 나는 유도를 내 첫번째 플레이스인 방문에 배치시켜야 한다.
말도 안되지만 유도하는 사람들이 방문의 가운데를 뚫고 업어치기하는 모습으로 만들었다. 두번째는 솜사탕이다. 헹거에 솜사탕이 주렁주렁 메달려 있다. 작은 옷장에는 지구본이 있는데 지구처럼 무거워서 옷장이 부셔지려고 한다.
컴퓨터에는 의자가 원래 아래에 있어야하는데 책상위에 의자가 있어서 힘들게 내려야 할 것 같다. 창문에는 멜론이 박혀있다. 배고플때마다 빼내서 먹을 수 있는데 그러면 구멍이 뚫릴 것 같다.
침대에는 쌀가마니가 있다. 도대체 내 침대에 쌀가마니를 누가 갖다 놓은것이냐!!
큰 옷장에는 자동차가 있다. 자동차가 너무 커서 옷장 밖으로 튀어나와 있다. 책장에서는 불꽃놀이가 한창이다. 불꽃때문에 내 책들이 다 불에 타버릴 것 같다. 책상에는 가위가 있는데 이 가위가 내 책상을 자르고 있다.
프린터에는 요구르트가 잔뜩 묻어서 냄새는 좋지만 프린터가 고장나버렸다.
이렇게 10개의 단어를 10개의 플레이스에 배치했다. 그러면 그것들을 하나씩 더듬어 가면서 기억을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외워야하는 단어가 늘어나면 또 다른 루트를 만들어 거기에도 10개의 플레이스를 만든다. 아니면 나 같은 경우에는 우리집을 좀 더 확장했다.
현관, 신발장, 화장실, 안방, TV, 쇼파, 베란다, 가스렌지, 수도꼭지, 냉장고
또 10개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런 루트와 플레이스를 만드는 단계가 의외로 쉽지는 않다. 하지만 계속 생각하다보면 어느샌가 익숙해진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하나의 플레이스에 2개 이상의 단어를 배치하는 것이다. 유도와 솜사탕이 있었는데 내 방문에 구멍을 뚫고 유도를 하던 사람들이 끝나고 솜사탕을 먹는 영상과 같은 것을 떠올리는 것이다. 이걸 스토리 기억법이라고 한다. 장소기억법과 스토리기억법을 동시에 사용하면 하나의 플레이스에서 여러 단어를 기억할 수 있게 된다.
만약 순서에 상관없이 암기를 한다면 솜사탕이 깔려있는 바닥에서 유도를 하고 있는데 얼굴이 지구본이었다라는 영상이나 이미지를 기억하면 세가지 단어를 한꺼번에 기억할 수 있게된다.
숫자기억법
숫자는 이미지로 만들기가 어렵다. 하지만 미리 이미지로 만들어놓고 그것에 익숙해지면 된다.
1. 굴뚝
2. 오리
3. 귀
4. 화살
5. 열쇠
6. 63빌딩(저자는 너구리)
7. 나팔
8. 엉덩이(저자는 달마)
9. 올챙이
10. 달(10이 아니고 0임)
이것을 가지고 382938 이라는 숫자를 외워보자. 6자리이기 때문에 쉽게 외우겠지만 10자리, 20자리가 넘어가면 쉽지 않기에 연습하는 것이다. 이미지를 이용해 스토리를 만들면 된다.
귀를 엉덩이에 대봤더니 방구소리가 아니라 오리가 꽥꽥하는 소리가 나오더니 곧이어 올챙이들이 발사됐다. 그리고 한참뒤에 무사한지 다시 귀를 엉덩이에 갖다 댔다.
이렇게 몇가지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외우면 카드번호 같은 것은 쉽게 기억할 수 있게 된다.
주의할 것은 숫자를 외울땐 순서에 따라 외워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분에서 엉덩이가 먼저 나오고 귀가 나오면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은행계좌번호인지, 카드번호인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스토리의 첫부분에 그와 관련된 것을 이미지로 만들어두면 좋다. 가령 6으로 시작하는 은행계좌번호라면 ATM 기계에서 63빌딩들이 마구 뽑혀 나오면서 스토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3으로 시작하는 카드번호라면 3은 귀니까 카드모양이 귀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자가 말하길 1분동안에 단어는 50개정도를 외우지만 숫자는 100개를 외울 수 있다고하니 숫자변환법에 익숙해지면 숫자가 더욱 암기하기 쉬운 모양이다.
실생활에서 응용
기억력을 높이기 위한 몇가지 방법들에 대해 배웠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을까?
일단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 같다.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어떤 방법을 알면 알아서 기억력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책 목에서도 이야기하듯이 ‘트레이닝’이다. 그리고 이 책은 트레이닝을 위한 방법들을 알려줬다.
트레이닝은 말 그대로 우리는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그 노력이란 사물이나 인물의 특징을 이미지로 변환하고 그걸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과 매칭하는 것이다. 말로는 이렇게 간단하지만 절대 쉽지 않다. 끊임없이 상상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 생각을 해야만한다.
난 원래 사고력을 높이는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보게 됐는데 기억력이 안좋으니까 한번 읽어보자라며 봤다.(책이 얇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가 말한 연상작용을 통해서도 사고력을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토리기법이든 장소법이든 태그법이든 연상을하고 관련을 지으려면 생각이라는 걸 해야하니까 뭘 생각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런 생각이라도 하면 뭔가 좋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