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송강호와 조여정 샤워실(사우나실)에서 손잡는 것에 대한 해석
그냥 기생충 해석에 대한 내생각임. 해석에 대해 길게 적은 글이 있는데 거기에 적지 못한 내용이라 또 적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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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에서 송강호와 조여정이 사우나실인지 샤워실인지에서 손을 잡는다. 정확히는 송강호가 조여정에게 악수를 청하고 손을 잡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 해석 해봤다.
많지는 않지만 송강호는 부유하게 살고 있는 조여정에 대해 아주 약간의 좋아하는 감정 같은 것이 있었다고 본다. 썸이라고하긴 혼자만의 그런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약간의 설레임 같은 그런것 말이다.
서로 비밀을 공유했기 때문에 그런게 생겼을 수도 있고, 그냥 조여정이 예쁘니까 그런게 생겼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몇 장면에서 나타난다.
송강호는 운전을 하면서 이선균에게 ‘그래도 사모님 사랑하시죠?’라며 물어본다. 그때마다 이선균의 표정은 살짝 일그러진다. 이선균 입장에서는 그냥 사랑하죠라면서 넘길 수도 있는 질문일텐데 표정이 일그러진다.
그리고 이에 대해 나중에 조여정과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송강호가 선을 넘을랑말랑하지만 선을 잘 지켜줘서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선균 입장에서는 ‘송강호가 조여정에게 관심이 있나?’라는 느낌과 생각을 들게끔 하는 것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 그것만으로도 불쾌하기에 표정이 살짝 일그러진다.
그리고 송강호가 식탁 밑에 엎드려있고 이선균이 조여정에게 송강호에 대한 평가를 한다. 냄새에 대한 이야기다. 조여정은 이때는 냄새에 대해 잘 모르겠다라고 하지만 이선균에게 송강호 냄새에 대한 이야기하는데 그때 송강호 표정이 일그러진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조여정은 나중에 차에서 코를 막고 창문을 연다. 그리고 이것은 송강호가 이선균을 죽이게 만든 원인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송강호 입장에선 마음에 드는 조여정인데 그 여자에게 자신의 치부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선균을 참을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쇼파씬에서는 참았지만 마지막에 칼이 눈에 보일땐 참을 수 없어 이선균을 찌르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찌르고 난 뒤에 송강호가 처음 쳐다본 것은 조여정이었다.